당신의 클릭 한 번이 지구를 살린다
글/시사IN
2008년 09월 08일 20시 32분
흔히 IT 산업은 친환경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IT 산업은 제품을 생산하는 2차 산업과 달리 자원의 소비나 폐기물 쓰레기 문제가 없는 청정 산업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실상을 알고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서버 운영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이미 천문학적 수준에 이르렀다. 국내 대형 IDC 전기요금이 연간 100억 원대라고 한다. 년 평균 6.6%씩 늘어나는 서버 증가율까지 감안해보면 IT 산업이 유발하는 에너지 소비량은 어마어마하다. IT 폐기물 문제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휴대전화만 보더라도 교체 주기가 갈수로 빨라지면서 멀쩡한 제품들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특히 휴대전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IT 기기들은 중금속 제품이다. 이것들이 그대로 매립될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인터넷이 종이 없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예상도 이미 깨어졌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과 함께 택배 서비스도 늘어남에 따라 제품 포장에 필요한 종이 수요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IT 산업은 오히려 환경 파괴적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그래서일까? 웹2.0의 원리를 활용해 네티즌이 환경보호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면 일본의 세계적 전자 회사 NEC이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 ‘에코토노하’(http://ecotonoha.com)를 들 수 있다. 이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이 클릭을 한번 할 때마다 웹사이트에 심어진 가상의 나무에 새로운 나뭇가지가 생성된다. 나뭇가지에는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고, 네티즌들은 이곳에 환경보호에 관한 메시지를 남긴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각의 메시지가 나뭇잎이 되는데, 이 나뭇잎이 100개가 모일 때마다 NEC은 오스트리아 남단의 캥거루 섬에 유칼립투스 나무를 한 그루씩 심는다. 최근 들어서는 휴대폰으로도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확장되었다. 이렇게 심어진 나무가 지금까지 4400여 그루라고 한다. 네티즌의 작은 클릭 하나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활동에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지난 8월 26일에는 독일에서 ‘포레슬’(http://kr.forestle.org)이라는 비영리 사이트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레슬’은 구글을 이용한 검색 사이트인데, 네티즌들이 이곳에서 검색을 할 때마다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한 기부금이 적립된다. 물론 이용자가 따로 기부금을 내는 것은 아니다. 수익은 구글 스폰서 링크로부터 나온다. ‘포레슬’은 이곳에서 검색을 한 번 이용할 때마다 0.1㎡의 숲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의 이용 횟수까지 포함하면 그 사이 벌써 2만 8천 438㎡의 열대우림을 지켜냈다고 한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포레슬’은 정식 오픈한지 1주일 만에 검색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구글이 돌연 파트너 관계를 철회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스폰서 링크에 대한 의도적인 클릭을 유도하는 ‘포레슬’의 서비스가 구글의 정책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이다. ‘포레슬’은 기부금이 클릭 횟수가 아니라 검색 횟수를 기준으로 적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 클릭을 금지하는 구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항변하면서, 이 일을 이슈화시키겠다며 벼르고 있는 중이다.
동시에 ‘포레슬’은 네티즌들에게 ‘젯엔아웃’(http://kr.znout.com)이라는 또 다른 친환경 사이트에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젯엔아웃’도 구글의 검색 엔진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 사이트는 전력 소모를 55% 이상 절감시키는 친환경 서버를 이용하고 있으며, 웹페이지의 검은 색 배경화면이 이용자의 컴퓨터 전력 소모를 30%나 줄여준다고 한다. ‘젯엔아웃’은 이용자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시간당 약 1,690 와트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IT는 금속성 회색빛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보면 인터넷 공간에서 간단한 참여만으로도 숲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서비스들이 점점 다양화되고, 또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네티즌이 점점 늘어나다보면 언젠가는 IT 산업도 싱그러운 초록빛을 연상시키는 진정한 청정 산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시사IN 제52/53 합병호, 200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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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힘으로 지구를 푸르게 푸르게
하테나 2008년 09월 08일 21시 40분인터넷의 힘으로 지구를 푸르게 만들고자 하는 에코 서비스가 일본에서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무스(gremz)는 블로그 위젯(파츠)을 자신의 블로그에 설치하여 블로그 글과 연동하며 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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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step의 생각
southstep's me2DAY 2008년 09월 09일 05시 32분Cyber is.. :: 당신의 클릭 한 번이 지구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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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asin의 생각
itcanus' me2DAY 2008년 09월 11일 13시 55분물론 클릭 하나로 지구를 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미약한 변화일 수 있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어떤 꿈을 위해 실천한다는 사실 자체가 훌륭한 일?


미래의 IT 전략기술로 "Green IT" 라는 것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말 이뤄질지, 얼마나 효과를 거둘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 한듯합니다.
여담이지만....
택배상자나... 마트에서의 박스를 보면서....
박스 회사는 장사 잘되겠다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
그만큼 종이 수요는 점점 더 늘어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