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로 물러나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를 두고 MB가 이렇게 말했단다.

"괜히 아까운 사람 나간다"

경찰청 홍보 담당관에게 '용산참사 물타기 지시' 이메일을 보낸 청와대 행정관을 두고 추부길 전 비서관은 또 이런 말을 했단다.

"똑똑하고 일을 잘하는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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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똑똑하고 일 잘해서 아까운 사람'일수록 결정적 사고를 칠 가능성이 높은 법이다.

그건 개인 자질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문화와 시스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잘못된 조직 문화 속에 있다 보면 사고를 치는 쪽으로 자신의 똑똑함을 발휘하게 되고

아무리 일 잘하는 사람이라도 오작동 되고 있는 시스템 속에 있다 보면 엉뚱한 쪽으로 일을 잘 저지르게 된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이 저지른 사고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문제이고 시스템의 문제이다.

그들이 진정 '똑똑하고 일 잘해서 아까운 사람'이라면, 그런 그들이 왜 이런 사고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조직 문화 및 시스템에 대한 진단과 반성부터 하는 리더가 진정 '똑똑하고 일 잘해서 아까운' 리더일 것이다.

반대로 이런 사고를 단지 개인의 문제로 처리하려는 리더라면 '멍청하고 무능한데다 비겁하기까지 한'

최악의 리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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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mtree 2009년 03월 04일 02시 14분

    안녕하세요? 경사대 정통과에 편입한 학생입니다. 학교공지에서 디지털타임즈에 기고하신 글 읽다가 방문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며칠전에 경찰에 몸 담고 있는 친구와 용산 철거민 참사, 그리고 김석기 청장에 대해 맥주 한잔 놓고 3시간이 넘는 끝장토론을 벌였는데 참 답답하더군요. 공권력이 살아야 그런 도발이 일어나지 않는데, 일만 터지면 다 쫓아낸다고.. 공권력이 바닥을 치는데 누가 그 자리에 있으려 하냐며 자기주변의 경찰들 입장이 대부분 그렇다고 하더랍니다. 참 위험한 발상에 끝내 이해를 시키려고 노력했지만.... ^^;

    • 민경배 2009년 03월 04일 14시 09분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같은 세상에 사는 사람들 간에도 참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게 됩니다.
      입학을 환영합니다. 종종 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