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안에서 본 미디어법 날치기 파동
글
2009년 07월 22일 21시 03분
꽤 오랫동안 인터넷 여론의 메카는 단연 '게시판'이었다. 숨가쁘게 쏟아지는 수많은 게시글과 댓글, 촌철살인 논객들의 치열한 게시판 논쟁, 그리고 네티즌들의 가공한 펌질을 통해 역동적인 공론장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게시판이 악성 댓글로 오염되기 시작하고, 이를 빌미로 한 인터넷 실명제로 네티즌들의 입이 막히면서 '블로그'가 새로운 공론장으로 떠올랐다.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믹시, Daum 블로거뉴스(현재의 Daum View) 등 메타블로그 메인화면에 뜬 키워드들은 곧 그날 우리 사회의 최대 뉴스거리를 알려주는 지표였다. 그리고 일일 방문자 수 만명을 보유한 파워블로거들이 인터넷 공간의 신흥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를 기점으로 또 하나의 새로운 공론장이 급부상했다. 바로 '트위터'이다. 최근 국내에서 빠른 확장세를 보이던 트위터가 이번 사태 속에서 위력적인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야당의 당직자들과 의원 보좌진들은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를 둘러싸고 몸싸움이 전개되는 긴박한 현장 상황을 시시각각 트위터에 전송했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네티즌들은 이 내용을 다시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리트윗(RT)으로 널리 전파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트위터는 그동안 속보성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던 '오마이뉴스'보다도 몇 배 더 빠른 현장 보도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보도의 속보성 뿐 아니라 실시간 여론 형성이라는 측면에서도 트위터의 위력은 대단했다. 네티즌들은 미디어법 날치기가 처리되는 과정을 동영상 중계로 지켜보면서, 동시에 매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 같은 장면을 지켜보던 또 다른 네티즌이 거기에 자기 의견을 덧붙이는 방식이 이어지면서 여론이 만들어졌다. 방송법 재투표의 합법성 문제,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리투표 혐의 등 이번 날치기 과정에 제기된 이슈는 모두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트위터는 네티즌들이 이번 날치기 처리에 대한 분노를 집단적으로 표출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 사진에 리본을 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윗본'에는 어느새 한나라당에 대한 분노
와 MB의 퇴출
을 주장하는 리본이 만들어졌다. 이미 많은 이용자들이 이 리본을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달아놓아, 트위터가 온통 한나라당과 MB OUT 구호로 가득한 상태이다.또한 트위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트윗폴'에서는 "반드시 해체하고 싶은 정당"
을 묻는 여론조사가 올라와 현재 한나라당이 97%라는 압도적 몰표를 얻어 해체 정당 1순위로 꼽혀 있다.네티즌들이 정치 현장을 바라보는 방법은 이미 또 이렇게 많이 바뀌어 있다. 정치적 의사를 표출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방식 역시 그새 또 이렇게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국민 여론 무시하고 제 멋대로 몸싸움 하고 날치기하는 정치권의 낡은 관행은 수 십년 동안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국민과 정치권과의 시대적 거리는 이렇게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다. 트위터 안에서 본 미디어법 날치기 파동이 이것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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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 가서 투표하고 왔야겠네요. 망할...
어디 가서 투표하시게요?
철없는 네티즌의 투표에 의미를 부여해봤자죠.
도덕성을 앞세운 절대적으로 강력한 정권이였던 노무현정권의 몰락을 막지 못한 무능한 네티즌들입니다.
지들 배가 부르니까 세상사람도 다들 배가 부른줄 착각하고 서민들의 고통호소를 조중동의 세뇌에
속고있는 것으로 치부하는 몰상식을 보였던 그들입니다. 서민들은 배가고픈것도 조중동이 세뇌로
만들어 진답니까??
여론왜곡과 선전선동은 아무 소용이 없음은 이미 방송을 장악했던 좌파정권하에서도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서 이명박을 찍은 많은 서민의 선택으로 입증되었습니다. 현 이명박 정부가 무슨수를써도 그것이 착취를 합리화 하기위한 것이라면 애시당초 게임오버란것은 충분히 예측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