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뽑은 2009 트위터 5대 인물

2009년 12월 15일 11시 34분

2009년 총정리 시리즈 3번째는 국내 트위터 공간 결산이다. 올 한해 트위터 열풍 속에서도 가장 개성 넘치는 활동이 돋보인 “트위터 5대 인물”을 내 맘대로 선정해 봤다. 미리 밝히자면 “트위터 5대 인물”에서 흔히 유명인이라 불리는 분들은 제외했다. 굳이 따로 소개 하지 않아도 다 알만한 분들이며, 이 분들의 트위터 활동도 이미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트위터 공간의 진정한 주역은 평범한 시민들이라는 점이다.

트위터 5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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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oa : 매일 밤 자정이 지나면 트위터 공간은 점호를 외치는 소리로 북적거린다. @5oa는 이런 트위테리안들의 점호를 체크하는 트위터 사감이다. 실제로 인천에 있는 모 대학교 기숙사 사감인 그녀는 오프라인에서 기숙사 점호가 끝나면 어김없이 트위터에 들어와 트위테리안들의 점호를 부른다. 이쯤 되면 가히 온-오프를 망라한 ‘점호녀’라 할 만 하다. 특유의 “꺆꺆”대는 웃음 소리(혹자는 괴성이라고도 함)와 함께 점호를 외치는 수 백 명의 목소리에 일일이 응대하는 정성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트위터 번개 모임에 참석해도 점호 때문에 자리를 일찍 떠야 하는 일이 가장 안타깝다는 그녀의 점호는 오늘밤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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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anim : 트위터 입문자들을 위해 도사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초보들의 스승님. 처음 트위터를 시작해 대화 나눌 사람도 없어 뻘쭘한 분이라면 일단 도사학당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도사학당의 교복(d자 리본)을 프로필에 입는 순간 160명이 넘는 도사학당 문하생들의 동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사학당의 입학 자격은 팔로어 300명 미만인 자에 한해서 주어진다고 한다. 트위터를 하면서 궁금한 것,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자상한 지도 편달을 아끼지 않는 도사님의 제자 사랑은 극진하다. 도사님은 향후 트위터 방송을 활용해 도사학당 문하생들을 위한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 제공하는 등 명실상부한 학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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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sun579 : 자칭 ‘건어물녀’, ‘황후’라는 별칭을 거쳐 지금은 ‘싱글당’ 당주로 활동 중이다. 구글 닥스를 활용한 각종 그룹의 결성이 난무하던 지난 여름 홀연히 ‘싱글당’을 창당하여 주말에도 트위터를 배회하고 있는 외로운 싱글들을 일거에 결집시켰다. 구글 닥스에 형성된 숱한 그룹들이 대부분 침체기로 접어든 지금도 싱글당은 유일하게 꾸준히 당세를 확장하면서 오프 모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싱글당은 애인이 있어도 결혼을 하지 않았으면 당원 가입 자격이 주어지며, 만약 당원이 탈퇴를 하려면 결혼을 하든가 다른 당원들의 합의를 구해야만 가능하다는 조폭식 당헌 당규를 내걸고 있다. 싱글당의 기세와 당주 @redsun579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한국 정치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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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edithLim : 트위테리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트위터의 마스코트. 내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중3 여학생이지만 세대와 주제를 초월한 거침없는 소통으로 트위터 공간에 많은 추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중년 트위테리안들이 미래의 안락한 노후 보장을 위해 줄서기를 시작하면서 ‘미래권력’이란 애칭을 얻었다. 걸핏하면 리밋에 걸리지만 서브 계정까지 마련해 늦은 밤까지 수다를 멈출 줄 몰라 ‘멜봇’이라고도 불린다. 트위터 때문에 잠이 부족해 행여 키가 크지 않을까, 또 아침에 학교 지각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많은 트위테리안들이 늦은 밤이면 @MeredithLim를 향해 잠을 권하는 멘션을 부지런히 날리지만 그래도 그녀의 수다는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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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eongjoo : 매일 곳곳에서 펼쳐지는 트위테리안들의 오프라인 번개 문화를 처음 주도했던 ‘번개의 제왕’. 그래서 자칭 닉네임도 ‘번개킴’이다. 거의 대부분의 식사를 번개 모임에서 해결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번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쏜살같이 달려가며, 심지어 창밖에 진짜 천둥 번개가 쳐도 자기를 부르는 줄 알고 트위터에 얼굴을 내민다. 그래서 혹자는 ‘번개 중독’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밥 먹고 술 마시는 소규모 번개를 넘어 ‘트위터 아나바다 기부파티’라는 대형 번개판을 펼쳐 트위테리안들의 기부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가 오늘 저녁은 또 어느 번개 모임에 가 앉아 있을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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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에서 딱 한명(김성주)만 팔로잉하고 있었군요. 이런 초보같으니.... ㅋㅋ

    • 민경배 2009년 12월 15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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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저 유명한 분들과 팔로잉도 안하고 어찌..? ㅋㅋ
      당장 팔로잉 하셔야 합니다~

  2. 강팀장 2009년 12월 15일 13시 21분

    너무 재미있습니다. ^0^ 민교수님께서는 재미있는 유머를 함껏 가지고 계신분 같아... 친근하고 좋습니다. ^^
    내년에는 저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

    • 민경배 2009년 12월 15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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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이거 내년에도 또 선정해야 되게 생겼씀다 ㅎㅎ
      내년엔 아예 선정위원회를 거창하게 구성해 볼까요?

  3. 심심 2009년 12월 15일 13시 43분

    5oa 님은 팔롱했다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타임라인으로 놀래서 언팔로우 했었어요..ㅎㅎ

  4. 써니블루 2009년 12월 15일 13시 45분

    제가 아는 분 1, 2위... 괜스래 반갑네요... ^^

  5. Ohwoong 2009년 12월 15일 13시 46분

    아니 이런... 이중에서 아무도 팔로잉하고 있지 않았군요. 이런 왕~~ 초보같으니.... ㅋㅋ
    슬프도록 조용하지는 않은데요?

    @Ohwoong

    • 민경배 2009년 12월 15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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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그럼 대체 누굴 팔롱 하고 계시는건지..?
      오늘은 여기가 트위터 이웃분들 때문에 북적북적 하네요^^

  6. Sharpshim 2009년 12월 15일 13시 47분

    저도 민교수님 글 흉내 내서 트위터 5대 인물 함 써봐야겠습니다. 항상 앞서가시는 글에 놀랍니다.^^

  7. 블로초 2009년 12월 15일 13시 49분

    트위터의 폐해 중 하나가 블로그 댓글이 없어지는 것이로군요.. ㅎㅎ
    교수님 덕분에 저도 퐐로윙 했습니다.^^
    근데 저 메시지의 폭주를 다 받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

  8. pireuz 2009년 12월 15일 13시 51분

    ㅎㅎ 윗 분중 폴로 안한 세분 폴로 했습니다
    멋진분들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9. 삶의여백 2009년 12월 15일 13시 59분

    포스트 제목이 우선 맘에 들었음다. '내 맘대로' 뽑아 소개할 수 있다는 사실... 저두 함 추진해보려는데, 교수님처럼 SNS에서의 영향력이 없다보니 멫 사람이나 읽어볼런진 모르지만.. ㅎㅎ

    • 민경배 2009년 12월 15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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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영향력 별루 없씀다. 1년에 한 두번 어쩌다 이렇게 터지는 겁니다^^

  10. hwangcap 2009년 12월 15일 14시 00분

    팔로는 하고싶지만... 순식간에 밀려드는 타임라인때문에... 데이타 통신비가 걱정되서 함부로 못할것 같아요

    • 민경배 2009년 12월 15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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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윗을 꼭 스마트폰으로만 하라는 법 없습니다.
      걍 PC로 하세요~

  11. 도사 2009년 12월 15일 14시 27분

    교수님 감사합니다.ㅎㅎ
    제가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실만한 사람인지..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더더욱 책임감을 느끼도록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트위터초보가 느끼는 황량함을 없애 주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 원수(?)를 팔로워폭탄으로 보답하겠습니다.ㅋㅋ

  12. @sangkwon 2009년 12월 15일 14시 58분

    미래권력 만세!!!

  13. @gdryu 2009년 12월 15일 16시 04분

    저는 딱 도사님만 추가 되어 있네요~^^ 도사님께서 올려주신 4분 다 팔로윙 했습니다.~
    트윗 초보 구세주 도사님~ㅋㅋ

  14. @Hoica 2009년 12월 15일 16시 05분

    와우~
    저도 트윗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도사학당의 문을 두드려야 겠네요..^^
    좋은 정보 많이 알아 갑니다...~!!ㅋㅋ

  15. 처음처럼 2009년 12월 15일 16시 05분

    트위터를 반년 가까이 해 왔지만 몰랐던 분도 계시네요. 얼른 팔로우해야겠습니다.
    여기 댓글 남기면 도사님께서 팔로우 폭탄 선물을 내리실지도... ㅋㅋ
    도사님 참 재밌는 분 같아요^^

  16. @teferet9 2009년 12월 15일 16시 09분

    이제 막 시작했지만 올려주신 분들 중 2분을 팔로우 했습니다. 다른 세분도 조만간... 아 그리고 교수님도 팔로우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17. @ShwanRitter 2009년 12월 15일 16시 09분

    소개된 5분은 모두 팔로하고 있지만, 소개글을 쓰신 민교수님은 팔로잉을 안하고 있었네요..
    블로그 전혀 썰렁하지 않은데요.??
    재치있고 즐거운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8. nagnet 2009년 12월 15일 16시 12분

    이게 썰렁한 블로그 라면 제 블로그는 무덤이로군요!!
    잘보고 갑니다.

    트위터 시작한지 10일 지나서 전부 팔로 하지 않고 있네요.ㅎㅎ
    오늘 팔로 해야겠습니다.^^

    • 민경배 2009년 12월 15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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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오늘 트윗에서 삐끼질을 성공적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이렇지는 못합니다.

  19. 멜봇 2009년 12월 15일 17시 11분

    낄낄 멜봇이에욤ㅋㅋ
    오늘 밤 타임라인도..광란의..밤을...ㅋㅋㅋ

  20. 홍용준 2009년 12월 15일 18시 51분

    ㅎㅎㅎ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역시 사회학 나들이를 트윗버전으로 하나 쓰셔야 할듯... ㅎㅎ

  21. PleasantPD 2009년 12월 15일 20시 40분

    ㅎㅎ 번개의 제왕..

    • 민경배 2009년 12월 15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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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줄이 답글 다는 사이에 번개처럼 댓글 쓰고 가셨군요~

  22. @projecty 2009년 12월 15일 21시 07분

    모든분이 제 팔로워 분들이군요 --;

  23. @whoamiami 2009년 12월 15일 22시 27분

    저도 딱 한분 팔로잉하고 있었네요. 즉시 다른 분들 팔로잉 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4. @co2n 2009년 12월 16일 08시 54분

    갓 입문한 저는 그저 이런 포스팅이 신기하고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 민경배 2009년 12월 16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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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에서 좀 놀아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포스팅이죠^^

  25. @helpwjy 2009년 12월 16일 09시 05분

    어제 시사IN 블로그에서 글 보고 오늘 트윗에서 또 보내요. ^^;;
    역시 본 곳에 댓글을 남기는 것이 예의겠죠?
    5대 인물을 보니 아직 갈 길이 머네요. 하핫...

    • 민경배 2009년 12월 16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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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IN 블로그에도 올라갔군요. 독설@dogsul님이 한 짓일겝니다 ^^

  26. 학주니 2009년 12월 16일 11시 38분

    다 팔로잉을 하고 있는 트위터리안들이군요.. ^^;

  27. MissFlash 2009년 12월 16일 12시 17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28. @Baemoonhong 2009년 12월 16일 13시 18분

    ㅎㅎ 재밌네요~
    이미 알고있는 팔로워들인데도 설명을 들으니 새롭네요
    싱글당 당주 건어물녀님만 팔로윙 안되있어서 부랴부랴 신청하는중 입니다.

  29. 바실리카 2009년 12월 17일 18시 16분

    쉬고있는 사이에 이렇게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군요.. 웃고 갑니다...
    바실리카에도 업어 갈께요..

  30. ; 2009년 12월 20일 00시 35분

    개인적으론 도사님은 동감 못하겠어요..

    그 분 무슨 단순히 의미없이 퐐로워 숫자 늘리는 거 그런거나 알려주는것 같고 가르치려드는것 같든데.

    퐐로우 하셨던데 어떤분인가 좀 보고 어떻게 할까 생각중이었는데, 바로 언팔. 또 몇주 지나서 또 다시 팔로우 하셨던데 무슨 맞팔을 항상 바라고 팔로우 하시는거 같아요.

    솔직히 좀 아니라고 봅니다.


    -- 다른곳에 댓글 달았는데 확인을 안하시나봐요;;

    • 민경배 2009년 12월 20일 0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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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마다 각자 주관적인 평가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겠죠.
      그래서 제가 올린 제목에도 "내 맘대로"라고 했던 겁니다.
      여기에 트윗 계정이라도 알려주시지 그러셨어요?

    • 비밀방문자 2010년 02월 11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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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1. 옥낭자 2009년 12월 21일 14시 14분

    전 이제야 읽고서 3분 팔로우 했습니다.
    도사님만 빼고 모두 새로 알았네요~^^;;

    • 민경배 2009년 12월 22일 0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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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분들 이 글 덕에 팔로우 급증했다는 즐거운 비명이...^^

  32. 장소팔 2009년 12월 21일 16시 45분

    역시 언제나 민교수님의 블로그는 와글와글~ 내맘대로 넘버5 넘 재밌어요~ ㅎㅎ 저도 벤치마킹 해야겠어요~ 저는 좀 싼티나는거루다가 ㅋㅋ

  33. 비밀방문자 2010년 02월 05일 14시 13분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민경배 2010년 02월 05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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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봤습니다. 너무 터무니 없더군요.
      조언과 염려에 감사드려요.

  34. 책통자 2010년 02월 11일 08시 56분

    재미있는 소개글이네요. 트위터 트렌드를 섭렵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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